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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벽화

국판 (148*210mm) ㅣ 104쪽 ㅣ 값 8,500원 ㅣ 바람의아이들 펴냄

ISBN 978-89-90878-03-8 ㅣ2004년 4월 14일

고래 벽화

  • 가짜 고래 벽화를 둘러싸고 아이와 어른이 벌이는 유쾌한 한판 대결

    ≪고래 벽화≫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 동화가 그린 가짜 고래 벽화를 둘러싸고 어른들이 벌이는 소동을 통해 세상살이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이다.

    가짜 고래 벽화를 어른들이 원시 시대 벽화로 오해해 기자, 문화재, 보상금, 관광지 등으로 어른들의 욕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런 어른들 때문에 정작 진실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끼어들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두려움만 느낄 뿐이다. 거기다 부모들이 서로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 명령하고 다그치는 모습에서 세상은 불공정하고 어른들도 늘 올바르지는 않다는 것도 알게 되고, ‘참을 밝히는 일보다 거짓을 지키는 일이 더 쉬울 것’이라는 삶의 방법도 깨닫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고통을 감수하고 거짓을 밝힌다. 거짓을 밝히는 동안 세상에 놓인 자신의 ‘인생’을 맛본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작가가 세상살이의 모습을 보여 주면 던지는 물음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어른들 또한 아이의 시각에 비친 자신을 발견하여 아이와 어른의 불공정한 관계를 되짚어 보고 ‘진정한 어른 되기’를 시도할 것이다. 경쾌하고 실감나는 대사, 톡톡 튀는 캐릭터, 긴박감 있는 구성은 순진한 아이들의 불안과 순박한 어른들의 얕은 계산속이 대조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함께 읽어도 될만한 반가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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