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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 완전한 세계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1'

국판 (148*210mm) ㅣ 528쪽 ㅣ 값 13,000원 ㅣ 바람의아이들 펴냄

ISBN 978-89-90878-11-3 ㅣ2004년 10월 20일

아로와 완전한 세계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1'

  • 『아로와 완전한 세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독창적인 상상력이다. 그는 20대의 신선한 감성으로 새록새록 사건을 만들어 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우리가 사는 불완전한 세계와 책 속의 완전한 세계가 동전의 양면임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신화나 역사에 의존했던 우리 아동문학의 판타지와는 전혀 다른 가능성을 보여 준다. 통상적인 장편의 두 배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아로가 ‘읽는이’가 되어 완전한 세계의 질서와 평화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보여 주는 이 모험 이야기는 단숨에 읽힌다. 치밀한 구성, 개성 있는 캐릭터들, 구석구석 펼쳐지는 경쾌하고 화려한 이미지들로 강한 흡인력을 지니는 이 작품에는 인생과 성장 그리고 지식에 대한 따뜻한 은유와 상징이 풍성하다.

     

    완전한 세계와 불완전한 세계를 오가는 아로의 멋진 환상 여행기

     

    열두 살짜리 여자 아이 아로는 도서관에서『완전한 세계 이야기』라는 낡은 책을 집는 순간 ‘읽는이’가 되어버린다. ‘읽는이’, 책 속 세상에 존재하는 열두 나라, 즉 ‘완전한 세계’의 질서와 평화를 유지시켜 줄 사람을 말한다. 오랫동안 읽는이가 오지 않았던 ‘완전한 세계’는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피폐해지고 모든 균형이 깨어지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기다리던 읽는이. 그가 드디어 완전한 세계에 나타난 것이다.『완전한 세계 이야기』라는 책을 읽기만 하면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외부 세계에서 온 구원자 같은 존재를 모든 사람이 환영할 리는 없다. 완전한 세계의 최고현자 유하레는 불완전한 세계에서 온  ‘읽는이’에게 열두 나라의 운명을 맡겨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품고 나라의 질서를 거스르는 음모를 꾸민다. ‘읽는이’가 책을 읽기로 한 바로 전날, 책을 훔쳐 가 버린 것이다. 아로가 사는 불완전한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책이 사라지자 아로는 ‘완전한 세계’이야기가 담긴 열두 나라의 최초존재들을 만나 사본을 모아야 할 위기에 처한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된 슬픔에 빠진 채, 위기에 처한 완전한 세계를 구해야 한다는 안타깝고 순수한 마음으로 길을 떠난 아로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흥미로운 모험을 하게 된다. 아로는 이야기 수집꾼 두더지, 노래나라 아이 미솔파와 함께 마법과 지식의 별꽃나라, 하늘을 나는 공중도시, 다채로운 색의 색채나라, 음악이 울려 퍼지는 노래나라, 신비로운 공간들을 펼쳐 보이는 건축도시, 밤과 어두움의 가면나라, 동물 인간들이 사는 산나라 등 새로운 나라의 신비로움을 접하며 온갖 위험 속에서도 열두 나라의 사본을 모아간다. 그 사이 유하레는 열두 나라를 갈라 놓아 전쟁을 일으킨다. 느닷없이 ‘읽는이’가 된 아로는 완전한 세계의 질서를 찾아 주고 우리가 사는 불완전한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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