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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판 | 136쪽 | 9,000원 | ISBN 978-89-90878-43-4|2007.06.10

감옥에서 쓴 편지

  • 어느 죄수가 쓰는 부치지 않을 편지

     

    『감옥에서 쓴 편지』는 제목 그대로, 형기를 1년 남겨둔 죄수 오렐리엥이 보름에 한 번씩 면회하러 오는 자원봉사자 안느에게 쓰는 편지 형식을 띠고 있다. 죄수들로 가득한 감옥에서 13년을 보낸 남자라면 안느처럼 젊고 아름다운 여자를 만났을 때 당연히 사랑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 편지들이 특별한 진짜 이유는, 주인공 오렐리엥이 지금껏 고통스럽게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발신자와 수신자가 명확한 편지가 분명하지만, 사실 이 편지들은 편지라기보다 일기에 가깝다. 오렐리엥은 안느에게 편지를 부칠 생각이 조금도 없기 때문. 오렐리엥이 안느에게 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결국 오렐리엥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되어 있다. 저 가여운 유태인 소녀 안네가 일기장에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 놓고 자신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늘어놓았던 것처럼, 오렐리엥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오렐리엥은 달라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