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판 | 136쪽 | 9,500원 | ISBN 979-11-6210-006-6|2017.11.20
그들이 떨어뜨린 것
죽고 싶은, 혹은 죽으려고 했던 청소년에게
죽음은 누구도 갔다가 다시 돌아온 적이 없는 곳, 죽음은 소통 불가능한 곳. 깜깜한지 밝은지조차 알 수 없는 곳이다. 그렇기에 도무지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이 소통 불가능의 세계로 주저 없이 발을 내밀고만 싶은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은 바로 그런 죽고 싶은 마음을 견디며 살아가는 청소년의 시간과 마음이 담겨 있는 다섯 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저자 이경혜는 바람의아이들이 펴내는 청소년 시리즈 반올림의 첫 책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를 통해 청소년 문학의 명징한 내면을 보여 주었다고 호평 받는 작가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물들의 상처와 내면을 예민하게 어루만지는 작가는 실제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생활상을 토대로 독자와 소통하는 이정표를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은 그 여정에 새로운 발걸음을 더하는 작품으로, 부디 죽으려던 마음만 떨어뜨리고 무사히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