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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판 | 208쪽 | 9,500원 | ISBN 978-89-94475-22-6|2011.10.15

마에스트로

  • 지구 건너편, 고통받는 아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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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스트로』는 군부독재정권 치하에서 고통받는 남미의 작은 나라, 볼리비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구두닦이 소년 사투르니노. 엄마 아빠를 잃고 고향을 떠나온 사투르니노는 여동생 루시아, 친구 절뚝이와 함께 공항 활주로 옆 버려진 경비 초소에서 살고 있다. 가진 것이라고는 구두닦이 상자와 담요 한 장이 전부이고, 관광객들의 구두를 닦아 겨우겨우 살아간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부랑아들에게 세상은 위험천만한 곳이다. 거리를 떠돌다가 더 힘센 일당들에게 걸려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도 있는 데다, 특히 독재정권을 믿고 날뛰는 민병대원들은 공포의 대상이다. 시장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원숭이’들이라 일컬어지는 민병대원들은 결코 부랑아들을 고분고분 보아주지 않는 것이다. 어느 날, 사투르니노는 민병대원에게 체포될 위기에 처한다. 민병대원에게 넘겨진다면 목숨도 부지하기 어려울 것이고, 겨우 일곱 살인 루시아는 혼자 남게 될 것이다. 사투르니노는 사력을 다해 용서를 구하지만 민병대원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바로 그 절망적인 상황에 구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실례합니다만, 이 상황을 정리할 만한 간단한 방법이 있는 것 같은데요.” 넥타이, 양복, 모자를 갖춰 입은 노신사는 자신을 아야나스 대통령과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 소개한 다음, 민병대원들에게서 사투르니노를 구해낸다. 그리고 미심쩍어하는 사투르니노 일행을 낡은 구시가지의 시립 음악 학교로 초대한다. 알고 보니, 노신사는 외국에서 활약하던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로메로 비얀데스이며, 부랑아들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조직하려는 참이었다. 그리고 사투르니노와 절뚝이는 그곳에서 처음 들어보는 오케스트라 음악에 홀딱 반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