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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의 계약

국판 | 76쪽 | 8,000원 | ISBN 978-89-90878-20-5|2005.06.10

악마와의 계약

  • 한 영혼이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는 소녀의 가슴앓이 

     

    열세 살 소녀 로잔느는 못생긴 새아빠 가 싫어 가출을 한다. 친아빠가 출장을 간 바람에 갈 곳이 없는 로잔느는 카페에서 만난 다비드의 도움으로 며칠간 다비드의 집에서 머문다. 다비드와 함께 지내는 동안 로잔느는 자유를 누리고, 다비드도 안 하던 외출을 하며 새로운 경험들을 즐긴다. 이 즐거운 시간들은 번번이 멍든 팔에 주삿바늘을 꼽아 마약을 하는 다비드 때문에 사라지고 로잔느는 혼란을 겪고 다비드는 아파 한다. 어느 날, 마약이 없어 숨소리가 거칠고 온몸이 땀범벅이고 두 눈이 퀭해져 고통스러워하는 다비드를 본 로잔느는 집에서 마약을 구할 돈을 훔쳐 온다. 그리고 다비드에게 ‘아직 안 늦었잖아! 내가 오빠의 마술사가 되어 줄 거야. 두고 봐, 오빠의 그 악마가 어떤 얼굴을 할지 우리 둘이 같이 지켜보잔 말이야’라고 힘주어 말한다. 다비드의 영혼을 뺏은 악마를 물리치기위해 마약 상담 센터에 전화를 하고 집에 들어서니 마약을 한 다비드의 모습이 보이는데…… 

    마약을 하는 다비드와 지내는 며칠 동안 폭풍 같은 날들을 보내며 가슴앓이를 겪는 로잔느의 심리가 가슴 아프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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