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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 클로딘

국판 (148*210mm) ㅣ 244쪽 ㅣ 값 9,500원 ㅣ 바람의아이들 펴냄

ISBN 978-89-90878-18-2 ㅣ2005년 5월 15일

여자 아이, 클로딘

  • 열두 살 여자 아이, 클로딘을 통해서 보는 우리의 문제

    작가는 백 년 전에 살았던 클로딘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가는 삶의 중요한 태도를 되새겨보게 한다.

     

    페미니즘 - 여자들은 행복하지 않아

    여성의 공간이 넓어진 현대에도 페미니즘, 남녀평등, 여성의 날 이라는 외침은 여전하고 많은 사람들은 이를 한 운동으로 여길 뿐 어리둥절한 눈치들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모두 수동적으로 살아간다. 하류층의 클로딘과 엄마는 하루 종일 공장에서 일을 하거나 베틀을 돌리고 짬이 나면 집안일을 한다. 상류층의 줄리엣은 여자답게 얌전하고 조신해야하며 괜찮은 남자들을 만나기 위해 파티에 참석해야만 한다. 상류층이건 하류층이건 모든 결정권은 집안의 가장에게 달렸고, 클로딘과 줄리엣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먹는 순간부터, ‘여자’라는 사회 편견은 이들을 받아 주지 못한다. 클로딘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페미니즘이 왜 생겨났는지, 여성의 날이 왜 있는지 우리 삶에 놓인 사회 현상을 이해하게 된다. 백 년이 지난 지금도 과거의 인습에 익숙해진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여성의 권리를 찾지 못하거나, 억압하지는 않는지 인구의 반인 여성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린이 노동 - 내 인생이라고, 내 인생

    클로딘의 아빠는 어린 동생들이 크면 어떤 일을 시킬지 생각해 두었고, 클로딘은 좋은 남자에게 시집을 보낼 생각이다. 클로딘이 이모 집에서 만난 카를로는 탄광으로 팔렸다가 운 좋게도 이모네 부부를 만난 경우다. 이처럼 아이들은 ‘교육’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