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아이들

주소 | 04001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T 02 - 3142 - 0495 | F 02 - 3142 - 0494

barambooks@daum.net

© 2019 barambooks

Socials

Sign up for our newsletter

국판 | 268쪽 | 9,500원 | ISBN 978-89-94475-11-0|2010.11.30

ID를 입력하세요: 엘리스 월드

  • 그곳에 가면 나는 내가 아니다-웰컴 투 엘리스 월드!

     

     『ID를 입력하세요: 엘리스 월드』는 사이버 괴롭힘을 비롯한 왕따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한편, 은새네 학교에 퍼져 있는 망측한 소문의 진실을 밝혀내는 데 일정 부분을 할애한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누군가로부터 외면을 당하거나 욕설을 듣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게다가 모든 일이 원만히 해결된 다음에도 원상복귀란 가능하지 않다. 바람에 흩어진 깃털을 주워 담을 수 없듯이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삼킬 수 없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가해진 폭력 역시 없었던 일로 하기는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나마 그 와중에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면, 고통 한가운데서 삶의 맨얼굴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리하여 앞으로는 좀 더 쉽게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면 그것이 위안이 될 수 있을 터. 

    그런 의미에서 은새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중3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한 시기를 끝내고 다른 시기로 접어들어야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균실이 아니라 온갖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체계일 테니까. 친구도 없이 외롭게 3년을 보냈던 뚱뚱한 소녀 은새. 하지만 이제 은새는 다음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챙겨야 할지 꼼꼼히 체크해 볼 줄 아는 현명한 소녀다. 그리고 모든 어른들이 동의하다시피, 예쁜 얼굴보다는 현명함이 인생살이에는 도움이 되는 법이다. 그러니 부디, ‘엘리스 월드’를 통과하는 모든 소년, 소녀들이 현명함과 자신감을 갖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