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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초대장

이소풍 글 | 천은실 그림 | 국판 (148*210) | 96쪽 | 값 11,000원 | 발행일 2021년 1월 25일 | 펴낸곳 바람의아이들 |  ISBN 979-11-6210-100-1

반쪽짜리 초대장

  • 멧돼지 둥이, 토끼 토루, 들쥐 샤로

    작은 숲에 사는 꼬마 친구들이 들려주는 상호 존중과 배려의 이야기들

    이소풍의 반쪽짜리 초대장은 멧돼지 둥이, 토끼 토루, 들쥐 샤로 세 친구가 등장하는 이야기 세 편으로 이루어진 연작동화다. 생각이 많고 감상적인 둥이, 깔끔하고 부지런한 토루, 신중하고 똑똑한 샤로는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지만 엉뚱하고 천진난만하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누가 누구에게 보낸 건지도 알 수 없는 반쪽짜리 초대장을 주워 들고 초대를 받기 위해 길을 나서고, 무엇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모르지만 잃어버린 여름 조각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고, 언제 내릴지 알 수 없는 첫눈을 봄부터 기다리는 식이다. 실체가 없거나 불분명한 목표를 위해 움직인다는 점에서 이들이 하는 일은 모험이라기보다는 놀이에 가깝다. 꼬마 동물들이 함께 어울려 논다고 하면 야단법석으로 까불어 대는 소동을 떠올리기 쉽겠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팔짝팔짝 뛰고 미끄럼을 타고 다이빙이나 숨바꼭질을 하는데도 이야기는 한없이 차분하고 고즈넉하다. 이 책에서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가능한 이유는 이 엉뚱한 꼬마들이 서로에게 무척이나 다정하고 상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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