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어진 지음 | 양경희 그림 국판 (148*210) | 112쪽 | 값 11,000원 발행일 | 2020년 5월 5일 펴낸곳 | 바람의아이들 ISBN | 979-11-6210-061-5
마고의 샘물-임어진
위대한 어머니 마고의 섬, 세상 아이들의 숨이 담긴 꽃을 지켜라!
마고는 세상을 처음 만든 여신이며 할머니 신이지만 세상을 만든 뒤 너무 고단해서 지금은 깊이 잠든 상태다. 주인공 아리는 외할머니, 엄마와 함께 대중목욕탕에 갔다가 해수탕에서 마고의 섬으로 훌쩍 이동한다. 붉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뛰놀며 꽃을 키우는 마고의 섬은 활기와 생명이 넘쳐흐르는 상징적 공간이다. 마고의 아이들이 잠든 마고를 대신해서 섬을 지키고 생명의 샘물로 꽃을 키우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 문제는 마고의 섬이 ‘마구리’라는 괴물 지네로 인해 시름에 잠겨 있다는 것. 마구리가 나타날 때마다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웅크린 채 바들바들 떨 뿐이고, 세상 아이들의 숨을 담고 있다는 꽃들도 시들시들 생기를 잃어간다. “시간이 얼마 없어. 저길 봐. 저 꽃은 이대로 있다간 곧 죽고 말아. 꽃이 죽어 버리면 저 꽃이 지켜주던 세상의 아이도 숨을 멈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