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_이경혜
밥만큼 옛날 이야기를 먹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팥쥐가 가엾어 콩쥐를 미워한다던가, 혼자 남은 나무꾼이 걱정되어 잠을 설치는 둥 이야기기를 제멋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커서 엄마가 되자 아이들한테도 옛날 이야기를 제멋대로 바꾸어 들려주게 되었답니다. 옛날 이야기를 제멋대로 바꾸는 일 말고도 새 이야기를 지어 내서 쓰는 일도 하고, 외국어로 된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새를 사랑한 새장>, 동화책 <마지막 박쥐공주 미가야><유명이와 무명이>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등의 책을 냈습니다.
그린이_양경희, 박아름
양경희 :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전시와 책을 통해 그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옮다고 믿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재활용이 지구를 구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64의 비밀><미노스><내 꿈은 토끼> <달려라, 바퀴> <바람의 문> <가벼운 공주>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박아름 : 추계예술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했고 전시를 통해 그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보처럼 잠만 자는 공주라니!>는 저의 첫 일러스트로 옛이야기의 주인공과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서 패러디 동화의 매력에 푹 빠져 즐거운 작업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