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

김서율 글 | 박철민 그림 | 변형판형 (216*280) | 36쪽 | 값 13,000원 발행일 | 2021년 2월 10일 펴낸곳 | 바람의아이들 ISBN 979-11-6210-101-8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

  • 너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이야!

    아이가 저 스스로 빛나도록 기운을 북돋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는 토끼가 등장하는 우화이자 심리학적 알레고리로서 독자가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위안을 받도록 안내한다. 여기에서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고 몰입하도록 만드는 힘은 박철민의 그림으로부터 나온다. 토끼를 과장되게 의인화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표정과 변화무쌍한 몸짓이 그늘로 인해 고통받는 별이에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덕분에 토끼가 몸부림치고 짓눌리고 힘겨워하다가 마침내 그늘을 벗어버린 후 독자들은 토끼와 함께 환하게 빛날 수 있다. 한편, 별이가 그늘 떼는 법을 찾아 나서는 길에 만나는 세상은 더없이 화사하고 아름다운데 그 때문에 별이가 힘겹게 짊어진 그늘은 한층 더 짙고 무거워 보일 수밖에 없다. 별이의 그늘에 무심한 부모님이나 잠깐의 관심조차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 동물들은 천하태평 마음 편하게 살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내면의 그늘과 세상의 빛은 그렇게 명확히 구분될 수 있는 것일까? 화면을 가득 채운 완성도 높은 그림은 그림책을 읽는 미학적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마음의 풍경과 거기 담긴 감정들과 갖가지 충돌들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