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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지 않았다

시리즈
반올림
지은이
이경혜 글
발행일
2025/05/18
정가
₩12,000
판형
110*180
쪽수
140
ISBN
979-11-6210-249-7
6 more properties

가난한 소년공에게 찾아온 설렘과 소박한 바람, 그러나 인호가 끝끝내 순미를 만나러 가지 못한 이유

한 소년이 있었다. 가난해서 중학교도 마치지 못했고 서울에 올라가 나이를 속이고 공장 일을 시작해야 했던 소년. 소년은 열여덟 살이 되어 이제 어엿한 노동자가 되었고, 고향으로 돌아와 취업한 공장에서 첫 월급날을 앞두고 있었다. 얼마 전에는 오래 지켜보던 소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서 약속도 잡아둔 터였다. 얼마 안 되는 월급은 가난한 어머니에게 고스란히 갖다 줘야 하겠지만 조금쯤 떼어 데이트에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난생 처음 누군가를 좋아하고 이제 막 사랑이 시작되려는 때, 거리에서 큰 시위가 일어난다. 아무 잘못 없는 행인들에게 곤봉을 휘두르는 군인들, 불태워진 방송국, 숨죽여 시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른들.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불의한 일이 자행된다는 사실만은 똑똑히 알겠다. 그렇다면 잠깐 거리로 나가서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내도 괜찮겠지?
첫사랑 5.18광주민주화운동 국가폭력 비상계엄 역사교육
이경혜
이야기란 어떤 영혼이 작가의 몸을 통로로 삼아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믿으며 글을 씁니다. 청소년들을 생각하며 쓴 글로는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 『그들이 떨어뜨린 것』 『새똥』이 있고, 허난설헌과 허균의 시를 번안하고 해설을 붙인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할 말이 있다』, 일기 중독자에 대해 쓴 『어느 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북유럽 신화를 새로이 쓴 『에다』 등의 에세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