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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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찬 하루치의 노동, 그리고 인생을 즐기는 일에 대하여
작가 아르노 네바슈는 특유의 감각적인 그림을 활용해 고단한 청소부의 하루를 빛나게 그려 보인다. 보색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단순한 면과 질감을 유연하게 표현한 그림은 가스파르의 규칙적인 하루 일과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며 간결한 문장과 반복적인 이야기 구성도 그림책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맨 앞과 맨 뒤에는 똑같은 장면을 배치되어 있는데 숨은 그림 찾기처럼 다른 곳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작가 자신의 전작 그래픽노블 『이것이 새입니까』의 주인공이 깜짝 등장하는 장면에 이르면, 은근한 유머 감각도 느낄 수 있다. 내가 마시는 한 잔의 우유와 내가 누리는 깨끗한 거리가 낯모르는 사람의 성실한 노동 덕분이라는 걸 생각하면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든다. 인공지능이 모든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 이 아름다운 그림들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직접 손과 발을 쓰는 필수 노동에 대해서도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장난감 청소차를 갖고 노는 어린아이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노동과 수고에 대해 생각하는 어른까지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청소부 공공서비스 야간노동 일상의 즐거움
2025 연합뉴스 추천
가스파르의 하루
아르노 네바슈 글・그림 | 안의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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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개바람
44

한여름, 우리 동네에 산타 할머니가 나타났다!
『한여름 산타 할머니』는 산타 할아버지의 부인이자 길고양이들의 보호자 메리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부끄럼쟁이에다 추위를 너무 많이 타는 할머니는 겨울에 돌아다닐 수 없고 한여름에 몰래몰래 손수레 가득 선물을 싣고 돌아다닌다. 골목길에서 만나는 길고양이들은 누가 착한 아이고 나쁜 아이인지 전해주는 정보원이고, 고양이들이 맛있는 간식 캔을 얻어먹는 건 당연한 보상이다. 하지만 대가 없는 선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비눗방울 장난감, 편의점 알바로 고생하는 학생에게는 엄마표 만두,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는 게임 중독 아이에게는 아빠와 갖고 놀던 나무 팽이, 할머니는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맞춤 선물을 건네고, 선물을 받은 사람은 또다시 다른 사람들과 그 즐거움을 나눈다. 혹시 산타 할머니는 아픈 고양이도 낫게 해 줄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 산타 돌봄 반려동물 우정 위로 마법 성장 길고양이
2020 한겨레 신문 추천
한여름 산타 할머니
박서진 글 | 고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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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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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나 열한 살이야. 너도 그럴 거고.
80년 오월에 희생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경혜의 ‘광주 연작’ 세 번째 작품. 마을에서 놀다 갑작스레 죽음을 맞은 재봉이는 구름 나라에 올라가 동갑내기 마르코를 만난다. 1937년 스페인의 게르니카 폭격과 1980년 광주, 똑같은 비극을 겪은 두 아이는 함께 놀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역사적 비극 자체를 주목하는 대신 죽음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상상하고 희생된 아이에게 편안하고 따스한 놀이로 가득한 사후 세계를 선사하는 이야기.
광주5.18민주화운동 송암동 학살 사건 스페인 내전 게르니카 역사 죽음 기억
2026 문화일보 소개 ’피할 수 없는 공포와 번뇌’··· 소설로 만나는 5월의 광주
2026 연합뉴스 소개 소설로 만나는 ‘5월 광주’··· “죽음의 혼이 켠 진실의 등불”
두 아이
이경혜

‘청소년소설’의 시작을 알린 작품
한밤중 일어난 불의의 사고, 누구보다 가까웠던 이성 친구의 죽음, 친구가 남긴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문장. 이경혜의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는 중학교 3학년생 유미가 친구 재준이의 죽음 이후 겪는 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초판 발간 후 19년 동안 지금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으며 프랑스, 대만, 태국, 베트남 4개국으로 번역 출간되는 등 해외에서도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청소년소설.
우정 죽음 성장 친구 애도 일기 사랑 꿈 자아탐색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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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바람
7

한국-프랑스 문화교류의 현장, 아동문학계의 특별한 발자취
『책 밖의 작가』는 바람의아이들의 최윤정 대표가 프랑스 어린이책 번역가로, 아동문학평론가로, 편집기획자로 변신을 거듭하는 동안 만나고 인터뷰해 온 프랑스 작가와 국내 작가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모든 글에는 당시 상황과 분위기를 설명하고 때로는 개인적 소회를 밝히는 설명이 선행하고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 한편 이 책 전체의 방향을 세심하게 조정해 준다.
문학비평 작가론 작가연구
2014 조선일보/문화일보 추천
2015 행복한아침독서 초등교사/초등학교도서관 추천 도서
책 밖의 작가
최윤정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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