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난다! 오늘은 잡채 먹는 날, 그런데 우리 집 요리사 아빠가 야근을 한다면?
『엄마는 그것도 몰라?』는 난생 처음 잡채를 만들어 보는 엄마와 왠지 모를 자신감에 넘치는 아이가 협업하여 요리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흥겨운 아이와 달리 엄마는 초보 요리사라서 칼질도 서툴고, 간 맞추기도 자신이 없다. 그럴 때마다 엄마를 다독이고 격려하는 건 아이의 몫이다. 아이는 무척이나 너그러운 주방장이라서 뭐든 다 괜찮다고 한다. 일정한 모양으로 칼질을 못하면 뭐 어때? 몽땅 잘라서 잔뜩 넣으면 되지. 간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달달한 맛, 짭짤한 맛, 내가 좋아하는 맛 다 넣으면 되지! 아이가 괜찮아, 괜찮아, 외치는 가운데 잡채 레시피는 차근차근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마침내, 콜라를 콸콸 부어 맛을 낸 오묘한 잡채가 완성된다. 화산이 펑 하고 터지자 불꽃처럼, 흩날리는 잡채. 맛이야 어떻든 아이와 엄마는 더할나위없이 만족스럽다. “우리 손발이 척척 맞는데?”
협력 돌봄 상상력 모험 요리
이만경
아직도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순수하고 기발한 어린이들에게 늘 배우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와 『일눈이와 백눈이』가 있습니다.
엄마는 그것도 몰라?
이만경 글・그림

보람찬 하루치의 노동, 그리고 인생을 즐기는 일에 대하여
작가 아르노 네바슈는 특유의 감각적인 그림을 활용해 고단한 청소부의 하루를 빛나게 그려 보인다. 보색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단순한 면과 질감을 유연하게 표현한 그림은 가스파르의 규칙적인 하루 일과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며 간결한 문장과 반복적인 이야기 구성도 그림책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맨 앞과 맨 뒤에는 똑같은 장면을 배치되어 있는데 숨은 그림 찾기처럼 다른 곳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작가 자신의 전작 그래픽노블 『이것이 새입니까』의 주인공이 깜짝 등장하는 장면에 이르면, 은근한 유머 감각도 느낄 수 있다. 내가 마시는 한 잔의 우유와 내가 누리는 깨끗한 거리가 낯모르는 사람의 성실한 노동 덕분이라는 걸 생각하면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든다. 인공지능이 모든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 이 아름다운 그림들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직접 손과 발을 쓰는 필수 노동에 대해서도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장난감 청소차를 갖고 노는 어린아이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노동과 수고에 대해 생각하는 어른까지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청소부 공공서비스 야간노동 일상의 즐거움
2025 연합뉴스 추천
가스파르의 하루
아르노 네바슈 글・그림 | 안의진 옮김

이제까지 이런 공룡 그림책은 없었다!
『공룡에게 물어봐!』는 공룡에 대한 모든 정보와 사실들을 담고 있지만 단순히 백과사전적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룡이 무엇을 먹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공룡의 이빨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하며, 화석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공룡이 어떤 소리를 냈는지도 추정해볼 수 있다. 공룡에 대한 지식을 쌓아올리는 일은 화석 발굴과 해부학적 연구, 논리적 추론뿐 아니라 상상력도 필요한 일이다. 오비랍토르는 어쩌다가 ‘알 도둑’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공룡의 둥지 옆에서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 보니 둥지 속 알이 오비랍토르의 알이었다나. 오비랍토르가 살아 있었더라면 억울해서 팔짝 뛰었을지도 모른다. 공룡에 대해 알기 위해 상상력이 필요한 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공룡과 함께 살았던 벌레들은 무엇인지, 오늘날까지 살아 있는 원시 동물은 무엇인지, 공룡은 어떻게 멸종했는지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생물이 생존하고 번식한다는 것은 매우 복잡한 생태계를 필요로 하며, 우리 모두를 둘러싼 환경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식 그림책
공룡에게 물어봐!
네이트 래 글 | 애나 도허티 그림 | 안의진 옮김

고독한 예술가 헨리, 슈퍼스타 되다!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그러면서 단호하게 예술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선언한다. 심지어는 강아지까지도. 우리의 주인공 헨리는 강아지다. 현대 도시의 강아지답게 다정한 보호자와 함께 실내에서 살아가고 대신 규칙적으로 산책을 나가는 헨리. 밖에 나갈 때마다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와 공원을 놓여 있는 조각 작품 등 도시 곳곳에 있는 공공미술을 감상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그중에서도 헨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조각이다. 사실 헨리로 말할 것 같으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이다. 헨리가 만드는 조각은 바로바로 똥! 꼬불꼬불 동글동글 작품을 만들고 나면 그렇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문제는 예술의 ‘예’ 자도 모르는 보호자가 제깍제깍 헨리의 작품을 치워 버린다는 것인데···
강아지 똥 예술 유머
헨리는 예술가
저스틴 워슬리 글・그림 | 안의진 옮김

책을 읽고 싶은 코알라와 겨울잠을 자고 싶은 곰
그림을 통해 사물과 낱말을 짝지어 단어를 익히도록 돕는 익숙한 형태의 그림책이지만,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말 배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기 코알라와 엄마 코알라, 아기 곰과 아빠 곰의 하루를 따라가며 명사와 동사를 익히는 것이 1차 목표라면 2차 목표는 그림을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낱말은 이야기의 씨앗이 되고, 장면과 장면이 이어져 하루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디테일이 포착된다. 아기는 아기대로 낱말을 익히고, 양육자는 양육자로서 감정이입이 가능한 재치있는 책. 단순한 선과 부분적인 채색, 감각적인 콜라주만으로도 충분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니 그림만 보는 것도 대환영이다.
육아 책 읽기 말 배우기 유머
코알라는 책 읽기를 좋아해요
안 에르보 글・그림 | 안의진 옮김

우리가 고기를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일까?
어느 날, 전국의 동물들이 농장과 우리를 뛰쳐나왔어요. “우리도 생명이다! 우리는 스테이크가 아니다!” 더 이상 고기가 되고 싶지 않다는 동물들과 계속 동물을 이용하겠다는 사람들. 거리는 금세 난장판이 되었어요. 그러자 배고픈 늑대들이 도시로 몰려왔어요. 모두가 늑대의 밥이 되지 않으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질서에 의문을 제기하는 유머러스하고 발칙한 그림책
육식 채식 동물권 공장식 축산업 기후위기 공존
동물들이 파업했대요!
마리 콜로 글 | 프랑수아즈 로지에 그림 | 안의진 옮김

색깔이 감정을 드러내 준다는 게 정말일까?
『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에서는 화가 날 때는 빨강, 슬플 때는 파랑 옷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동물 친구들이 여우의 말을 듣고 편견을 버립니다. 친구의 감정과 기분을 멋대로 짐작하는 대신 서로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지요. 알록달록 어여쁜 그림을 통해 색깔을 유연하게 즐기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고정관념 색깔 용기 개성
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
알리시아 아코스타, 루이스 아마비스카 글 |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 안의진 옮김

스물다섯 가지 동물들이 들려주는 신기한 탄생 이야기
『아기 동물들의 탄생』은 다양한 동물들의 탄생에 얽힌 정보를 담은 그림책이다. 산토끼·퓨마·기린·코끼리·붉은 캥거루 같은 포유류, 닭·뻐꾸기·까마귀 같은 조류, 다윈코개구리와 알프스 도롱뇽 같은 양서류처럼 서로 분류가 다르고 땅·바다·고산지대·극지방 등 각기 다른 터전에서 사는 스물다섯 종의 동물들이 나오는데 이들 사이의 유일한 공통점은 새끼를 낳아 기른다는 점이다. 일곱 팔 문어나 해마처럼 다른 어류에 비해 새끼(알)를 알뜰살뜰 돌보는 종이 포함된 걸 보면 이 책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분명해 보인다.
탄생 임신 번식 돌봄 포유류 유대류 양서류 조류 어류
아기 동물들의 탄생
파울리나 하라 글 | 메르세 갈리 그림 | 구유 옮김

작고 하찮은 생명을 돌보는 일이란 얼마나 위대한지
2018년 11월,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바뉴 거리에서 지어진 지 100년도 넘은 낡은 빌딩 두 채가 무너져내렸다. 사망자는 8명. 한 건물은 당국의 안전진단에 의해 일찌감치 출입이 금지되었으나 옆 건물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프랑스 그림책 『하늘에서 내려온 콜롱빈』은 이 일을 기억하기 위해 쓰여진 그림책으로, 오바뉴 거리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유제니 할머니와 암탉 콜롱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방식의 사랑을 이해하고, 속도와 깊이 다른 각자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려동물 가족 음식 시장 돌봄 프랑스 오바뉴 기억 추모
하늘에서 내려온 콜롱빈
라페일르 프리에르 글 | 마리 미뇨 그림 | 안의진 옮김

인간을 배부르게 하는 게 감자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는 삶의 의미를 찾아나선 작은 감자를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감자수프나 감자튀김이 되는 뻔한 삶을 거부하고 길을 떠난 감자에게서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사회로부터 주어진 정답 대신 나만의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될지도. 단지 식탁을 굴러 도망쳤을 뿐인데도 감자는 굉장한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단순한 질문에 담긴 어마어마한 세계.
인생 삶의 의미 정체성 목표 자아실현 성장 감자 여행
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
비르테 뮐러 글・그림 | 윤혜정 옮김

사라지고 없는 세계,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
곤을동은 제주 4.3 당시 전소된 마을이다. 당시 곤을동에서만 24명이 희생되었고, 그곳에 살던 모든 이가 집을 잃었다. 제주도에서 군의 중산간 지역 초토화 작전으로 ‘잃어버린 마을’은 수십 군데에 달하지만 해안 마을로는 곤을동이 유일하다. 지금은 폐허가 된 채 흔적만 남아 있는 곤을동이 제주 4.3의 상징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곤을동이 있어요』는 사라진 마을을 살려내며, 아주 옛날 정다운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의 사계절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다. 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잃어버린 세계를 복원하고 존재하지 않는 마을에 안부를 묻는 것으로 오랜 추념을 대신한다.
제주 4.3 국가 폭력 잃어버린 마을 역사 비극 기억 추모
곤을동이 있어요
오시은 글 | 전명진 그림

간지럼이 줄 수 있는 모든 것
『아빠랑 간질간질』은 간질간질 놀이를 통해 아빠와 아기가 상호작용하는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보드북이다. 마카로 작업한 과감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으로, 귀여운 동물들이 아빠와 아기가 되어 등장한다. 간지럼은 ‘정서적 감각(emotional sensation)’으로 부모나 형제간에 스킨십을 통해 친밀감과 유대감을 증진시켜 준다. 진화적으로는 웃음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목, 겨드랑이, 옆구리 같은 급소를 방어하는 학습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한다. 스스로 간지럼을 태울 수 없다는 점에서 간지럼 놀이는 반드시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데 『아빠랑 간질간질』 역시 독자가 책 속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적극적으로 반응하기를 유도한다.
놀이 간지럼 아빠 육아 상상력 동물 사랑 상호작용
2024 문학나눔 선정
아빠랑 간질간질
함지슬 글 | 유현진 그림

기후 위기의 최전선, 북극에서 만나는 위대한 이야기
『북극곰 왈루크』는 인간이 초래한 환경 위기의 최전선에서 북극곰들이 겪는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 인간은 탄소를 발생시켜 오존층을 파괴하고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하는 악당인 동시에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에 안타까움과 연민을 느끼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북극곰을 먹이로 유인해 개체수를 확인하고 칩을 심고 이동시키는 등 인위적인 개입은 왈루크의 성장과 자립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왈루크는 야생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간다는 자긍심을 가질 때 비로소 어엿한 북극곰이 될 수 있다. “먹이를 구하는 데 드는 노력을 언제나 가치있게 여겨야 한단다.”
환경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북극 생태계 생존 돌봄 친구 우정 자립 성장 모험
2024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
북극곰 왈루크
아나 미라예스, 에밀리오 루이스 글・그림 | 구유 옮김

완전히 다른 우리가 만나서 서로를 바라볼 때
『너는, 너야?』의 작가는 얇고 굵은 철사를 구부리고, 천 조각과 종이를 오리고, 병뚜껑이나 나사, 섬유 다발, 동그란 구슬 같은 것들을 조합해 이미지를 표현한다. 금속과 직물, 종이, 단단하거나 꺼끌꺼끌하거나 맨질맨질한 촉감을 주는 다양한 사물들이 이리저리 결합해 귀여운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강아지와 고양이, 나비와 달팽이, 외계인 등이 되는 것이다. 콜라주 기법으로 탄생한 개성 만점의 이미지는 그 자체로 이 그림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토록 다른 재료들이 이토록 조화로울 수 있다니, 우리도 이처럼 제각기 다른 존재들이 모여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야겠다 하고 말이다.
자아 정체성 자기 이해 사랑 감정 친구 가족
너는, 너야?
크리스티앙 볼츠 글・그림 | 김시아 옮김

나와 다르고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법
『참새와 도미노』는 공들여 수만 개의 도미노 조각을 쌓는 사람들과 조그만 참새 한 마리의 극적인 대결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2005년 네덜란드의 TV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모티프로 하고 있는데, 전시장에 참새 한 마리가 들어왔다가 공기총을 맞고 비극적 최후를 맞았던 것.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방송국은 강력한 비난에 직면했다. 심지어 공기총을 발사한 경비원은 살해 위협을 받기까지 했는데 결국 상황은 동물보호협회에서 나서 죽은 참새를 향한 마음이 남은 참새들에게 쓰이길 바란다고 호소하면서 진화되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어느 작가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아 마침내 그림책이 되었다.
놀이 자연 공존 이해 평화 전쟁 동물 참새
참새와 도미노
조우영 글・그림

아빠는 왜 맨날 잠만 자? 그럼 난 누구랑 놀아!
아빠의 ‘쉬는 날’과 아이의 ‘노는 날’ 사이의 차이와 거리를 이야기하는 그림책. 쉬고 싶은 아빠는 일기예보 때문에 밖에 나가 놀 수 없는 이유를 줄줄이 늘어놓고, 놀고 싶은 아이는 비가 내려도 재미있게 놀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비가 많이 온대.” “그럼 우산을 쓰면 되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비바람이 불어서, 천둥번개가 쳐서…… 밖에 나가지 말아야 할 이유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밖에서 놀아야 할 이유도 수만 가지다. 어떻게 하면 아빠와 함께 나가 놀 수 있을까? 아빠의 육아가 늘고 있는 요즘, 어느 정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되 아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빠의 소망을 담아 낸다.
여름 장마 가족 아빠 육아 돌봄 놀이
2024 영유아 북스타트 선정 도서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
이만경

용기를 꼭꼭 담아, 마침내 안녕
늙은 코끼리의 죽음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편, 홀로 남겨진 작은 쥐의 성장과 독립에 대해 힘주어 이야기하는 그림책. 작은 쥐는 처음 코끼리가 떠난다는 말에 두려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별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우정과 사랑, 성장과 돌봄에 대해 더없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정 이별 독립 성장 죽음 돌봄
2024 아침독서 유아동 추천 도서
안녕, 코끼리
로랑스 부르기뇽 글 | 로랑 시몽 그림 | 안의진 옮김

최재천 교수 추천! “이제껏 나온 어린이책 중에서 동물들의 머릿속을 이처럼 흥미진진하게 헤집는 책은 없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는 까닭은 우리가 동물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다. 동물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모두는 거대한 가족이라는 것, 우리 모두를 위해 앞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동물행동학자의 진로에 대한 친절한 안내와 당부도 담고 있는 만큼 동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부터 기후 문제를 고민하는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읽기 좋다.
동물행동학 과학 감정 기발함 재미 학습 진로
2024 행복한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 도서
동물들의 머릿속
플뢰르 도제 글 | 잔 드탈랑트 그림 | 윤예니 옮김

집을 떠난 꼬마 토끼 로랑의 놀라운 여행 이야기
엄마 곁을 과감히 떠나는 것은 규율과 통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나 혼자 갈래』에는 성장 과정에 따라붙는 기쁨과 슬픔이 모두 담겨 있다. 이제 막 성장기를 통과하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며, 그 어린이들 곁에서 마음을 졸이는 어른들 역시 다독여주는 아주아주 다정한 그림책.
혼자 놀기 성장 자립 여행 분리불안 토끼
2024 행복한아침독서 유아용 추천 도서
나 혼자 갈래
아나이스 보즐라드 글・그림 | 최윤정 옮김

부끄럽고 슬플 때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아
뒤죽박죽 엉뚱한 이야기와 자유분방한 그림이 전해주는 게으름뱅이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스웨터』를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느긋하고 좀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진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 자기계발의 열망으로 가득한 시대에도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고양이 스웨터 엉뚱함 기발함 행복 유머 여유
다케우치 마유코
고양이 스웨터
오이카와 겐지, 다케우치 마유코 글・그림 | 김선양 옮김

우리가 힘겹게 이야기를 시작할 때
끝도 없이 재잘거리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아말리아의 마음속에 비밀이 생겼다. 아주 짧은 순간, 수상쩍은 문을 잠깐 열었을 뿐인데 아말리아를 둘러싼 세상이 온통 어둠에 휩싸이고 만 것이다. 세상에, 무슨 일이 있어났을까? 어린아이가 자라면서 자의에 의해, 타의에 의해 비밀을 갖게 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어떤 비밀은 너무 무겁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에게도 무거운 비밀로 가득 찬 서랍이 있다는 걸 아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비밀을 꺼내놓고 연대할 때 놀라운 일이 생긴다는 것도. 비밀이 언어가 되고, 언어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심리 비밀 두려움 대화 소통 자유 성장 상상 친구
동아일보 추천
비밀이 들려요
안드레아 마투라나 글 |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올레아 그림 | 허지영 옮김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 선물에 담긴 마음
우리의 주인공 토끼는 문득 할머니 토끼에게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는다. 그날은 할머니 생신도, 산토끼날도 아니지만 그냥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아마도 토끼는 할머니가 너무나 보고 싶고 할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꽉 찼을 테고, 그 가득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선물이 필요했을 터. 아무 날도 아니고 정해진 격식도 없으니 어떤 선물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때마침 까마귀가 멀지 않은 곳에 ‘완벽한 선물’이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진다. 그렇다면 내가 가서 ‘완벽한 선물’을 가져다 할머니에게 드려야지. 선물에 담긴 꽉 찬 마음을 확인하는 이야기이자 먼 길을 떠난 조그마한 토끼가 사랑의 힘으로 용감하고 꿋꿋해지는 이야기.
할머니 선물 토끼 동물 모험 기발함 상상력 손주 칼데콧
2023 아침독서 유아동 추천 도서
할머니를 위한 완벽한 선물
레인 스미스 글・그림 | 하정희 옮김

엄마와 딸, 그 사이에 놓인 지극히 멀고 가까운 거리에 대하여
엄마가 자신처럼 유일무이한 개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아주 중요하다. 특히나 딸들에게는 더더욱. 엠마뉴엘 우다가 그리고 스테판 세르방이 쓴 프랑스 그림책 『엄마』는 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엄마의 세계를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 보인다. 그림책 『엄마』는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다.
엄마와 딸 이해 위로 상상력
엄마
스테판 세르방 글 | 엠마뉴엘 우다 그림 | 김시아 옮김

혼자 놀면서 개인적 삶을 발견해 나가는 아이
엄마 옆에서 자기만의 놀이에 열심히 빠져 있는 아이만큼 어여쁜 존재가 또 있을까. 어느 순간, 아이는 자기가 혼자 놀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괜찮다. 외로움과 쓸쓸함 또한 삶에서 배우고 소화해야 할 감정이며, 곧 어딘가에서 엄마가 나타나 마법 돌멩이를 하나 놔줄 게 분명하니까. 어린아이의 삶이란 이렇게 깊고 따뜻한 것이다.
돌멩이 상상력 순수함 외로움 혼자놀기 유아심리 자아 자존감
힐데 헤이더크 후트
돌멩이도 춤을 추어요
힐데 헤이더크 후트 글・그림 | 김서정 옮김

세상에서 가장 아슬아슬하고 가장 안전한 모험
『이건 또 뭐지?』가 그려 보이는 세계는 도서관에서 책을 펼친 다음 뛰어드는 놀라운 상상의 나라다. 아이는 도서관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얌전히 앉아 있지만 그 머릿속에서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야기란 보이지 않는 걸 보게 하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동을 침묵 속에 펼쳐놓을 수 있다. 게다가 이야기가 다 끝난 뒤에는 “이건 그냥 이야기야.” 하고 시치미를 뚝 뗄 수도 있다. 이야기는 힘이 세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도 힘이 세다. 『이건 또 뭐지?』는 이야기와 상상력, 어린이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는 그림책이다.
책 도서관 이야기 상상력 판타지 유머 모험
2023 아침독서 유아동 추천도서
이건 또 뭐지
제프 맥 글・그림 | 하정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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