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도윤, 올해로 열 살. 이래 봬도 사랑을 아는 나이.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해가 동쪽에서 뜬다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다. 물론 스위치를 올리듯 단숨에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성장이란 길고 연속적인 과정이라 어린이는 매일매일 조금씩 키가 크고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자라난다. 문화권에 따라,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어른이 되는 시점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성장기에 놓인 어린이도 혼란스럽고 어른들도 어린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머뭇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자기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까? 어린이는 언제부터 스스로 위험한 행동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까? 어른들은 마음대로 어린이를 귀여워하고 이래라저래라 해도 되는 걸까? 어른 양육자의 적절한 보호와 과잉 통제는 구분이 가능할까? 임태희의 연작동화 『윌리 보이』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다.
자전거 첫사랑 곤충 키우기 길고양이 성장
임태희 글
도시와 농촌의 경계에서 꽃을 심고 산길을 걷고 시 쓰고 그림 그리며 살고 있다. 동화 『내 꿈은 토끼』 『백설공주와 마법사 모린』 『고민 들어주는 선물 가게』, 청소년소설 『정체』 『쥐를 잡자』 『옷이 나를 입은 어느 날』 등을 썼다.
곽수진 그림
한국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그림책 『산 아저씨도 모자를 갖고 싶어!』가 영국에서 맥밀런 일러스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뗐고 201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사일런트북 콘테스트에서 『별 만드는 사람들』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강아지별』 『별 만드는 사람들』 등이 있고, 『10CM 그라데이션 Gradation』 『도망가자 Run with me』 『비에도 지지 않고』 등에 그림을 그렸다.